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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나오듯 매달 '꼬박꼬박' 수익률 회복하며 갈수록 매력

[에셋+ 풍요로운 노후 老테크에 있다]

월지급식 펀드

채권·고배당주 등에 투자

올 평균수익률 6.32% 달해

부동산 투자 리츠도 인기





노후 대비를 위한 재테크 수단으로 매달 일정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월 지급식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퇴직연금의 ‘쥐꼬리’ 수익률 논란이 불거지고 은퇴자산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심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특히 월 지급식 펀드는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로 투자자들에게 속 앓이를 안겼지만, 올해 들어 수익률도 회복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따르면 현재 월 지급식 펀드 40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11일 기준)은 6.32%로 집계됐다. 월 지급식 펀드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며 원금을 까먹었다. 월 지급식 펀드의 최근 1년 간 수익률도 -1.56%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수익률 반등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모양새다.

개별 펀드별로 보면 ‘ABL알리안츠월지급인컴앤그로스’ 펀드가 연초 이후 10.92%의 수익률을 거두며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내는 중이다. 이어 ‘피델리티월지급식글로벌배당인컴’ 10.77%. ‘칸서스뫼비우스200인덱스’ 10.36% 등이 높은 성과를 내며 그 뒤를 잇고 있다.

월 지급식 펀드는 해외 고금리 채권이나 고배당주 등에 투자해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토대로 매달 정해진 분배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형식을 가진다. 일종의 ‘월급’과 같은 개념을 도입한 펀드 상품인 셈이다. 이 때문에 은퇴 후 고정 수입이 없는 사람들에게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투자 상품으로 알맞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해외 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 많은 특성상 국내 예금이나 채권 등에 비해 수익률은 높으면서도 변동성은 낮다는 장점이 크다.



이와 함께 오피스, 물류센터 등의 부동산에 투자해 여기서 나오는 임대수익을 근거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리츠’(REITs)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많아지고 있다. 리츠는 임대수익을 받을 수 있는 것과 아울러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실물 부동산이 투자 대상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라는 설명이 많은 상품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설정된 13개의 글로벌리츠재간접 펀드는 올해 들어 설정액이 233억원 늘었다. 일본리츠재간접펀드와 아태리츠재간접펀드도 각각 341억원, 81억원 유입됐다. 현재 공모펀드시장에서 자금이 유입되는 상품이 극히 제한적인 것을 감안한다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많다. 이들 유형 중 글로벌리츠재간접이 연초 이후 13.05%를 거두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아태리츠재간접은 11.52% 수익을 냈다. 일본리츠재간접은 5.80%의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들 펀드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란 예상이 많다. 국내 인구구조 특성상 이미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고,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이어지는 등으로 은퇴 자산 규모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향후 운용 시장에서는 은퇴 자산과 관련된 펀드 상품이 주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같이 정기적 수입이 들어오는 ‘월 지급형’ 상품들은 펀드별로 운용 전략이 다양하기 때문에 투자를 시작하기 위해선 꼼꼼히 따져야 할 점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즉 해당 펀드가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등 어떤 종류인지 정확하게 파악한 뒤 투자자 본인의 투자 성향과 비교해본 뒤 투자를 시작해야 수익률을 올리는 대신 리스크는 줄일 수 있다는 조언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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