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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고성능 외장 그래픽카드, 삼성전자와 기술협력하나

코두리 부사장 기흥사업장 방문

'Xe'에 삼성 DDR5 탑재될 수도

라자 코두리 인텔 수석부사장이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본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두리 부사장 트위터




인텔이 고성능 외장 그래픽카드 신제품 ‘Xe’의 기술협력을 삼성전자(005930)와 논의했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D램인 DDR5가 이 제품에 탑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의 그래픽처리장치(GPU)팀을 이끄는 라자 코두리 수석부사장이 지난 16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을 방문했다. 과거 AMD의 그래픽 부문 책임자였던 코두리 부사장은 지난해 인텔로 이직해 내년 ‘Xe’라는 브랜드의 외장 그래픽카드 라인업을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코두리 부사장의 기흥사업장 방문을 삼성의 파운드리와 연관 짓고 있다. 지난해부터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물량 부족 문제가 계속돼온 만큼 일부 물량을 삼성 파운드리에 위탁해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전날 “5나노 공정 개발을 완료했고 대형 고객사와 6나노 생산을 협의 중”이라고 발표하면서 이러한 가설에 힘이 실렸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종합 반도체 회사라도 물량이 많지 않은 파일럿 제품의 경우 파운드리에 생산을 맡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 현실적인 것은 메모리와 관련한 협력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최근 인텔은 이미 공격적으로 생산능력을 키워 연말부터 공급난을 해소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현재 일부 물량을 파운드리에 맡긴다고 해도 공정 설계 등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곧장 생산능력 확보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다.

인텔은 ‘Xe’에 삼성전자의 차세대 D램인 DDR5 제품을 공급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통상 그래픽카드에는 GPU와 함께 메모리 칩인 램이 들어간다. 이날 코두리 부사장의 방문에는 프로세서 전문가인 짐 켈러 또한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최근 ‘비메모리 강화’에 집중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메모리에 강점이 있고 인텔은 시스템 반도체에 주력하는 회사”라며 “신제품과 관련해 메모리 업체들과 CPU 매칭 등을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방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거래선과 관련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만 밝혔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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