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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신임 회장에 소진세 전 롯데 사장





소진세 전 롯데그룹 사장(68·사진)이 치킨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 회장으로 취임한다.

19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소 전 사장은 오는 22일 교촌에프앤비의 대표이사 회장직에 오른다. 지난 3월 창업주인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스스로 물러나면서 소 전 사장을 필두로 전문경영인 체제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황학수 현 대표이사는 총괄사장을 맡는다.

소 전 사장은 대구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40년 이상 롯데 그룹에서 활동한 유통 전문가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 롯데미도파 대표이사, 롯데슈퍼 대표,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롯데그룹의 성장에 이바지했다.



그는 2014년 롯데슈퍼 사장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 물러났다가 같은 해 8월 대외협력단장(사장)으로 복귀했다. 특히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의 대관 업무를 총괄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신임으로 2017년 2월 신 회장이 맡던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 자리를 물려받았다.

그는 지난해 말 롯데그룹 인사에서 후배들을 위해 용퇴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소 전 사장이 권 회장과 같은 학교 출신이며 그간 교류해오면서 전문경영인으로 일해줄 것을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진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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