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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회담 앞두고 항공모함 작전 공개한 美...푸틴에 '대북제재' 유지 경고

미 CNN "미 군함 러시아에 강력한 메시지 보냈다' 리포트

金 러시아행 열차 탄 민감한 시점에 작전 공개해 주목

폼페이오 "北 비핵화, 金전략적 결정 달려" 빅딜 강조

/미 CNN방송 홈페이지 캡처.




포스트 하노이 정국의 분수령이 될 북러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군이 지중해에서 항공모함 작전을 전격 공개하는 등 러시아의 대북제재 이탈을 막으려는 미국의 메시지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미 CNN방송은 23일(현지시간) ‘미 군함이 러시아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지중해에서 이뤄진 에이브러험 링컨 및 존 C. 스테니스 항모강습단(CSG)의 전개 작전을 공개했다.

외교가에서는 이를 두고 미국이 언론 동행취재 방식으로 군사작전훈련을 공개한 것은 지중해 지역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는 러시아를 견제하는 한편 대북제재 전선에서 러시아의 이탈을 막기 위한 무력시위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해군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 해군은 존 C. 스테니스 CSG가 지중해에서 에이브러험 링컨 CSG에 합류했다면서 이 지역에서 두 CSG가 동시 훈련을 하는 것은 2016년 여름 이후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CNN은 이 작전을 단독으로 동행 취재했다면서 항모 전개 및 전투기 이착륙 등을 가까이서 촬영한 장면을 이날 내보냈다. 또 존 헌츠먼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도 이례적으로 작전에 동행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미군의 작전공개가 25일로 예정된 북러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보도가 나온 것은 한국시간 24일 새벽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행 기차에 오르기 몇 시간 전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AFP=연합뉴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핵화 합의로 가는 길을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전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오로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근본적인 전략적 결정을 하느냐 여하에 달려 있다”며 일괄타결식 빅딜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전략적 결정’은 핵이 더는 북한의 체제를 보장해주는 안전판이 아니라 오히려 체제안전을 위협하는 존재라는 인식의 전환에 따른 비핵화 결정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할 준비가 돼 있는 결정은 단순히 군사적인 ‘전략적 결정’이 아니라 정치적 ‘전략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과거의 협상 실패를 거론하면서 “우리는 거의 얻어내지 못하면서 돈다발을 그들(북한)에게 건넸다. 우리는 그러한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결연하다”고 말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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