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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문 매직'...메리츠종금증권 또 최대실적

IB·리테일 등 고른 성장세 힘입어

1분기 영업익 전년比 22%↑1,659억

순익 1,414억·ROE 16.3% 경신행진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발군의 IB 분야 외에 지난해부터 기업금융과 리테일 등 전 영역을 업그레이드시킨 최희문(사진) 부회장의 매직이 또 한 번 통했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5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4·4분기보다는 28.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이기도 하다. 당기순이익도 1,41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1,034억원) 대비 36.7%가 증가했고 직전 분기(1,142억원)보다도 23.8% 늘었다. 특히 지난해 4·4분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메리츠종금증권은 한 분기 만에 이를 또다시 갈아치우는 저력을 과시했다. 1,954억원의 세전이익도 지난해보다 39.7%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이번에도 두자릿수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올 1·4분기 연 환산 ROE는 16.3%로 전년 동기 대비 3.7%포인트 늘었고 지난해 4·4분기와 비교해서도 3.3%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기록 경신 행진은 트레이딩·홀세일·리테일 등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부터 전통적 강점이었던 부동산 금융의 역량을 한층 강화한 가운데 소매영업 등에서도 보폭을 넓혀가며 사업 분야를 다각화해나가는 중이다. 회사의 더 높은 질적 성장을 위해 최 부회장이 선택한 전략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IB 부문에서는 인수금융, 사모펀드, 중소기업 신용공여 등 생산적 분야로 자본을 공급하며 투자처를 다각화했다”면서 “리테일·트레이딩 등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한 것이 이번 실적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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