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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염 명란젓·무항생제 닭 쓴 치킨너겟...밥상이 건강해진다

[행복한 식탁이 옵니다 - 피코크의 진화]

유통 방식도 급속 냉동으로 바꿔

방부제 안쓰고 영양소 파괴 줄여

천연·고급재료 비중 대폭 늘리고

품질검사 외주 등 위생관리도 철저





한 고객이 이마트에 진열된 피코크 매대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피코크 직화 짜장면을 리뉴얼하면서 나트륨 1일 기준치를 30g에서 19g로 줄였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대표 음식인 짜장면의 염도를 낮추면서 화제가 됐다. 피코크 속이 꽉 찬 명란젓은 저염 명란으로 유명하다. 시중 명란젓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심지어 냉장유통이 적합하지 않아 유통방식을 냉동으로 바꿨을 정도다. 가정간편식(HMR)이 진화하고 있다. 더 맛있게, 더 건강한 방향으로 말이다. 염은미 이마트 피코크 상품개발팀 부장은 “한식의 단점으로 거론되는 것이 나트륨인데 피코크는 한식임에도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 면·국류에서도 나트륨 저감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과정이 불편하더라도 건강을 위해 더 번거로운 방식으로”= HMR은 이제 맛을 넘어 건강에까지 관심을 쏟고 있다. 첨가물을 넣지 않고 급속냉동 방식으로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피코크 치킨너겟은 무항생제 닭에 MSG가 들어가지 않아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시중에 파는 닭으로 직접 요리해도 결국은 항생제를 아이에게 먹이는 결과지만 피코크 치킨너겟은 오히려 더 안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급속냉동 방식 덕에 식품보존제 사용이 줄었다. 예전에는 HMR을 만들어 유통시키기 위해서는 방부제 같은 보존제를 넣어야 했지만 급속냉동 방식이 이를 대체했다. 또 주스의 경우 쉬운 멸균 방식을 놓아두고 비가열살균을 택했다. 과일의 영양은 그대로 두기 위해서다. 영양소 보존을 위해 더 불편한 방식을 택한 셈이다.



피코크는 HMR 중에서도 보다 좋은 재료를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피코크 미니돈까스의 경우 국내산 돼지등심 비율이 70%로 경쟁사의 60%대 대비 훨씬 높다. 모짜렐라 치즈스틱 역시 스트링치즈 비율이 71.7%로 경쟁사(50%)를 훌쩍 앞선다. 타사 상품 대비 특별한 가치를 한 가지씩 더 담은 ‘원 베터(one better)’ 전략의 일환이다.

◇맛과 위생은 덤=‘한식·중식·양식·일식·디저트 등 조선호텔 요리사 출신의 분야별 전문가 10여명’. 2016년 5월에 설립된 피코크 비밀연구소의 얘기다. 이마트 피코크 개발팀은 ‘십고초려팀’으로 통한다. 지역 유명 맛집을 찾아 피코크와 맛집 컬래버레이션을 위해서라면 문전박대도 마다하지 않는다. 피코크 덕에 제대로 유명세를 탄 식당도 있다. 서울 광장시장에 있는 ‘순희네 빈대떡’은 피코크팀이 다섯 번 찾아가 겨우 주인장의 마음을 돌린 식당이다. 집에서 바로 부쳐 먹을 수 있는 반죽 형태의 제품과 냉동 피자처럼 반가공된 형태로 각각 출시된 ‘피코크 순희네 빈대떡’은 지난해에만 약 11만개가 팔려 나갔다. 1937년 개업 이후 3대에 걸쳐 맑게 끓인 서울식 해장국으로 유명한 청진옥과의 협업도 그렇게 나왔다. 위생은 기본 중의 기본. 이마트는 위생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전문품질검사를 외부에 맡기고 있다. 작은 재료 하나하나까지 전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통과한 업체를 쓸 뿐만 아니라 내부 자체 검사만으로는 객관성을 담보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피코크 매출은 지난 2013년 340억원, 2014년 750억원, 2015년 1,340억원, 2016년 1,900억원, 2017년 2,280억원, 2018년 2,500억원 등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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