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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은행에 외면받던 커버드본드 볕들까

발행비용분담금 면제 등 혜택에

KB국민·SC제일銀 등 발행나서

시중은행의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확대를 위해 5년 전 도입했지만 줄곧 외면받던 커버드본드가 새로운 자금조달 창구로 각광을 받고 있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금융 감독 당국에 올해 말까지 1조2,000억원 규모의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 계획을 제출했다. 지난 14일에는 시중은행 최초로 5,000억원 규모의 5·7년물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커버드본드란 금융기관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으로 투자자는 유사시 발행기관에 상환청구권을 행사하는 동시에 담보물에 해당하는 기초자산집합에 대해 우선변제권도 행사할 수 있어 2중 보호 장치를 갖는다. 그러나 이 같은 이점에도 정작 발행 주체인 은행이나 보험사들의 관심은 저조했다. 발행비용이 은행채와 유사한데다 건전성 지표를 산정하는 데 있어서도 특별한 이점이 없었던 탓이다.

그러나 올 초 금융당국이 발행비용 분담금을 면제하는 데서 나아가 커버드본드 잔액의 최대 1%를 예수금으로 인정하고 국제결제은행(BIS)비율 산정 때도 위험가중치를 하향할 수 있는 혜택을 마련하자 시중은행들의 관심도 커졌다. 은행채보다 낮은 금리에 발행비용을 절약하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예대율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양도성예금증서(CD), 은행채, 예금 중심의 시중은행 자금조달 창구가 커버드본드 중심으로 재편될지 주목하고 있다. SC제일은행도 다음달 첫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에 나선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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