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어피너티의 카카오(035720) 지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외국인이 90% 이상 지분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가 전일 카카오 지분 277만주(지분율 3.31%)에 대한 블록딜 수요예측 할인율은 4.9%로 정해졌다. 당초 할인율 밴드는 4~5% 수준이었다. 이로써 어피너티는 약 3,500억원 규모 현금을 확보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이 95% 이상 블록딜 물량을 가져갔다”고 전했다.
어피너티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카카오와 지분 관계를 완전히 끝냈다. 2015년 어피너티는 로엔엔터테인먼트(카카오M) 지분을 카카오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 대금 중 일부를 카카오 신주로 받았다. 2017년 556만주 중 277만주를 블록딜해 매각했다. 이날 매각 완료로 어피너티는 카카오 지분을 완전히 정리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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