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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미저리' 김상중·안재욱·길해연·김성령 톱스타 캐스팅으로 눈도장 '쾅'





7월 재연을 앞둔 연극 ‘미저리’가 김상중, 안재욱, 길해연, 김성령 등 톱스타 캐스팅으로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 초연에서 호평과 함께 흥행 열풍을 일으켰던 ‘미저리’는 한층 강력해진 캐스팅을 앞세워 한여름 극장가를 점령할 준비에 한창이다.

초연에서 주인공 ‘폴 셸던’을 연기하며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했던 김상중이 MBC ‘더 뱅커’ 종영에 맞춰 합류하고, 올해 초 음주운전으로 뮤지컬 ‘영웅’에서 하차했던 안재욱이 더블 캐스팅됐다. 안재욱은 “연극은 22년만”이라며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폴 셸던’의 광팬인 ‘애니 윌크스’로는 길해연과 김성령이 출연한다. 지난 공연에서 김상중과 완벽한 케미를 선보였던 길해연과 2014년 ‘미스 프랑스’ 이후 5년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하는 김성령은 서로 다른 스타일의 광기어린 집착녀를 보여줄 계획이다.

김성령은 “연극 무대는 부담되지만 지난 공연을 흥미진진하게 봤다. 캐릭터 변신에 대한 고민은 늘 있었고, 애니는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나는 캐릭터” 라며 기대를 전했다.

보안관 ‘버스터’는 연기 인생 44년 베테랑 배우 고인배와 신예 손정은이 가세한다. 지난해 보안관 역을 원 캐스트로 소화한 연기파 배우 고인배와 함께 ‘더 뱅커’로 첫 연기 신고식을 치른 MBC 간판 아나운서 손정은의 출연이 눈길을 끈다.



‘미저리’ 는 미국의 대표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로 현대사회의 병리 현상 가운데 하나인 스토킹을 주제로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폴 셸던’을 향한 열성 팬 ‘애니 윌크스’의 광적인 집착을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심리적 공포와 긴장감을 자아내는 작품으로 1990년 감독 로브 라이너에 의해 영화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미저리 신드롬을 일으켰다.

한편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연극 ‘미저리’는 7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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