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보성·강진·영광·신안 4개군 6개 기업과 1,3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관광을 비롯 에너지 신산업, 농식품가공 분야의 투자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21일 도청 수리채에서 신한·레콤쏠라코리아·가가전력·농진바이오·성실에너지·케이밥 등 6개 기업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남태 신한 대표, 정희근 레콤쏠라코리아 대표, 박승덕 가가전력 대표, 정홍철 농진바이오 대표, 김성실 성실에너지 회장, 박규환 케이밥 대표 등 기업 관계자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철우 보성군수, 이승옥 강진군수, 김준성 영광군수, 박우량 신안군수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전남도의 미래먹거리 산업인 관광·에너지신산업·농식품가공 분야 등에 1,309억원을 투자하고 264명의 지역 인재를 고용할 것을 약속했다.
신한은 신안군 자은면 일대 2만7,817㎡ 부지에 700억원을 투자해 2021년까지 마리나시설과 카페테리아 등 레저·편의시설을 갖춘 풀빌라형 마리포사 리조트를 개발하기로 했다.
에너지 신산업에는 3개 기업이 457억원을 투자한다. 독일 레콤사와 제휴한 레콤쏠라코리아는 영광 대마산단 1만6,529㎡ 부지에 25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에 쓰이는 390∼420W 고효율 모듈 생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가가전력도 영광 대마산단에 77억원을 들여 전기자동차 충전기과 태양광 구조물 등 제조공장을 짓기로 했다. 성실에너지는 강진산업단지 1만1,990㎡ 부지에 130억원을 투자해 발전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공장을 짓기로 했다.
농진바이오는 영광 군서면 9,577㎡ 부지에 52억원을 투자해 유기질 비료 및 상토 생산 공장을, 케이밥은 보성 조성농공단지 2만3,850㎡ 부지에 100억원을 투자해 즉석밥 생산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케이밥은 지역 쌀 브랜드를 가공해 생산한 즉석밥을 중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관광·에너지 신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고 농업에도 새로운 가치를 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 협약으로 전남의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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