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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투자 하실래요?" 직접 소통 나선 정의선

칼라일 최초 韓 콘퍼런스 참석

이규성 CEO와 영어로 대담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칼라일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이규성(왼쪽) 칼라일그룹 공동 최고경영자와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성형주기자 2019.05.22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기관투자가 등을 모아놓고 기업 홍보에 나섰다. 정 수석부회장은 3세 경영 체제를 구축한 뒤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잇따라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특히 그는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이 최초로 한국에서 주최하는 콘퍼런스에 참석해 현대차(005380)그룹의 경영 현황과 미래 계획 등을 설명하며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투자자 유치에 힘을 쏟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22일 칼라일그룹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서울 인베스터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칼라일이 운용하는 펀드에 출자한 기관투자가(LP)를 비롯해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정 수석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칼라일그룹 공동 최고경영자(CEO) 이규성 대표와 대담을 진행했다. 오후2시40분께 콘퍼런스룸에 도착한 정 수석부회장은 한 시간 반가량 머문 뒤 자리를 떴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지영조 사장과 공영운 사장 등 임원진이 출동했을 정도로 설명회에 공을 들였다는 평가다. 정 수석부회장은 특히 이날 미래 자동차 시대를 맞아 남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년 동안 판매 부진으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는 중국 시장보다 인도 등 새로운 블루오션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또 대규모의 공사자금이 필요한 GBC에 대한 진행 상황을 묻는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 1월 GBC 건설을 위한 부지 매입비(10조5,500억원)를 제외하고 필요한 개발비(3조7,000억원) 가운데 절반을 외부 투자자의 돈으로 메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 수석부회장은 “헤드쿼터가 될 GBC를 짓는다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산업에 집중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전략적 투자자(FI) 파트너들을 찾아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싶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기보다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이 대표는 현대차와 손을 잡고 GBC 투자나 다른 투자를 함께 진행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오늘은 아니다(Not today)”라고 답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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