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석남동에 있는 신풍금속(대표 이원석·사진)은 대한민국 도금기술의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킨 장본인이다. 지난 196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도금첨가제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도금 공정에 사용되는 각종 비철금속과 일반약품 등의 수입판매는 물론 연간 약 600톤의 도금 첨가제를 직접 제조하여 판매하는 기업으로 변신했다.
신풍금속에서 생산한 제품은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전 세계 20여개 국가로 수출할 정도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풍금속이 직접 제조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도금용 첨가제와 광택제, 전처리제, 후처리제, 박리제 등 100여종의 달한다. 이들 제품은 자동차 부품 및 산업용 공구와 파이프, 액세서리, 수전금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 수입 판매하고 있는 니켈과 합인동, 황산니켈, 염화니켈, 황산동 등도 각종 산업현장의 습식도금 공정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2018년 ‘뿌리기업 명가’에도 선정된 이 회사는 100년 기업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정해진 규격 대신 고객의 주문에 의해 공급이 진행되는 맞춤형 시장이라는 특성상 국내에는 영세한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10여개 업체가 관련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실정. 다국적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제품공정개선기술사업과 뿌리기업 공정기술사업 등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하는 국책과제는 기술개발에 큰 보탬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매년 기술개발 전문인력을 채용함으로써 기술력 강화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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