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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공천 배제' 신호..홍문종 '탈당' 배수진

신정치특위, 친박계 물갈이 예고에

대한애국당 입당·친박신당 전망도





대표적인 친박계 핵심으로 꼽히는 홍문종(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한애국당 입당을 시사했다.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친박계에 대한 ‘물갈이’ 움직임이 포착되자 선제적으로 당 지도부를 향해 친박계 의원들의 대규모 탈당을 경고한 셈이다. 공천 갈등이 표면화할 경우 한국당의 고질병으로 꼽히는 친박·비박 간 계파 문제가 총선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홍 의원은 10일 의정부 시의회를 방문해 30분가량 회의를 방청했다. 한국당 탈당 발언 직후 이뤄진 홍 의원의 시의회 방청에 대해 일각에서는 홍 의원과 함께 탈당하기로 한 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의 이탈을 단속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홍 의원은 최근 서울 광화문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여러분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기 위해 탈당 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신상진 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한국당의 20대 총선 공천은 막장 공천”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현역 교체 비율이 클 것”이라는 등 거듭 ‘친박계 물갈이’를 예고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당내 분열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정치권은 앞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의 책임을 친박계에게 물어 공천에서 배제하고 이에 따른 탈당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친박신당 출범 신호”라고 해석했고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은 “홍 의원 외에도 여러 의원들이 준비하고 있다. 상황을 직시하면 대규모 탈당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홍 의원의 대한애국당 입당 발언이 당 지도부에 대한 경고 차원으로,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도 있다. 논란이 일자 홍 의원은 “공천 문제와 관련이 없다”며 “탈당 시기도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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