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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파격 보상하는 증권업계...올해도 '수억 연봉' 쏟아지나

12월결산 26개 증권사 중 16곳
작년 임직원 평균 연봉 1억 넘어
IB 속한 '영업'은 2억대 훌쩍
'사장보다 월급 많은 직원' 속출
증권사, IB분야 인력 충원 확대
더 높은 성과급 나올 가능성 커

성과 파격 보상하는 증권업계...올해도 '수억 연봉' 쏟아지나

증권업계는 성과에 따라 파격적인 성과급을 지급하는 문화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도 수 억원대 성과급을 받아 사장보다 월급을 더 받는 직원들이 속출하며 화제를 모았다. 12월 결산 26개 증권사 중 16개사의 임직원(등기임원 제외)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성과 중심의 문화 속에서 선호되는 대표적인 인재상은 목표 달성을 향한 열정, 도전 정신이 갖춰진 인재로 꼽힌다.

각 사의 2018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전체 평균 연봉은 메리츠종금증권 1억 3,535억원, 부국증권 1억 3,359억원, 하이투자증권 1억 2,300억원, KB증권 1억 2,200억원, 삼성증권 1억 2,171억원 순이다. 가장 연봉이 높은 사업 부문은 본사영업이다. 지난해 메리츠종금증권의 본사 영업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2억 5,209만원으로 직원 전체 평균의 두 배 이상이다. 본사 영업 부문에는 최근 증권업계의 수익원으로 각광 받는 IB(투자은행), 법인영업 담당 조직들이 포함돼 있다. IB, 법인영업 등 조직에 속한 직원들의 높은 성과급이 반영된 결과다. 2위 부국증권 역시 본사 영업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이 2억 3,021만원에 달했다. 올해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이 선방하고 있고 증권사마다 최근 신입사원 공채, 경력직 채용 등을 통해 IB 분야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보다 더 높은 성과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급여보다 많은 성과급 덕분에 증권사별로 직원이 최고경영자나 오너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사례가 이어졌다. 올해 초 미래에셋대우로 옮긴 김연추 당시 한국투자증권 차장의 연봉은 23억3,400만원에 달해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부사장(22억4,400만원), 김남구 부회장(15억7,700만원)보다 많았다. 한화투자증권에서는 최용식 상무보가 10억 6,100만원, 신훈식 상무보가 9억 8,500만원, 신민식 상무보 5억 9,200만원, 유재석 부장이 9억 400만원을 받아 권희백 대표의 연봉 5억6,400만원을 넘어섰다. KTB투자증권의 정승용 과장은 급여가 5,900만원에 그쳤으나 14억 1,5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아 8억1,400만원을 받은 최석종 대표보다 많은 연봉을 기록했다.

부국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지난해 말 기준 자기 자본이 1조원에 못 미치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높은 연봉도 돋보인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증권업계에서는 경력직 채용이 활발하기 때문에 업무 능력이 검증된 인력이 좋은 조건을 제시한 중소형 증권사로 영입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한 성과급이 반영된 올해 1·4분기에도 성과급이 많은 본사 영업 남성 직원들의 높은 급여를 받는 추세가 이어졌다. 대형 증권사 중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 본사 영업 남성 직원의 1·4분기 평균 급여는 1억 8,920만원에 달했고, 한국투자증권(1억 1,207만원), 삼성증권(9,821만원), KB증권(9,200만원), 하나금융투자(8,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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