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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미중 정상회담 기대 속 '혼조'

다우지수 강보합 마감...나스닥 0.32% 하락

유가도 혼조세 기록...금값은 고공행진 지속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를 주시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정보업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8.41포인트(0.03%) 상승한 2만 6,727.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1포인트(0.17%) 내린 2,945.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01포인트(0.32%) 하락한 8,005.7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중동 지역 정세 등을 주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말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 기간 별도 회동할 예정이다. 전격적인 무역합의가 이뤄지지는 않더라도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한 채 협상을 이어가는 정도의 합의는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적지 않다.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두 정상이 지난주 전화 통화로 합의한 중요 컨센서스를 공고히 하기 위한 방법을 양국 협상단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거래 제한 등에 따른 긴장은 여전하다. 왕 부부장은 미국이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기업에 대한 ‘부적절한’ 거래 제한 조치는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화웨이에 이어 지난주 슈퍼컴퓨터 사업과 관련된 중국 기업 5곳을 추가로 거래 제한 대상에 올렸다.

이란을 둘러싼 중동 정세의 긴장도는 여전히 높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 등에 대한 금융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이나 다른 어떤 나라와도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는 것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란이 위험한 행동을 중단할 때까지 압박 수위를 지속해서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유지됐지만, 이날은 다소 신중한 발언도 나왔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가 보장됐는지 말하기는 이르다면서 무역 문제 등의 전개를 더 확인한 후 통화정책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금리 인하가 필요한 상황인데 연준이 움직이지 않았다면서 재차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그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제대로 했다면 미국 경제 성장률이 4%나 5%는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0.93% 내렸고, 건강관리 분야도 0.5% 하락했다. 기술주는 0.15%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정상회담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 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내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57.4%,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42.6%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91% 하락한 15.26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지만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0%(0.47달러) 오른 5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추가제재로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 흐름과 맞물린 원유수요 감소 전망으로 상승폭은 제한됐으며 또 다른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인 브렌트유는 약세를 보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0.46%(0.30달러) 내린 64.9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3%(18.10달러) 오른 1,41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3년 8월 이후로 약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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