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번 문제와 관련된 협회 및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과기정통부는 어도비 플래시를 대신할 웬 표준으로 콘텐츠를 제작·유통·게시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관련 업계에 요청했다. 또한 앞서 플래시로 제작된 콘텐츠들을 웹표준으로 전환하고, 플래시 엑티브X 설치 행위를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이용자에게 플래시 액티브X의 위험성과 제거방법을 고지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용자의 개인용 컴퓨터(PC)에 플래시 액티브X가 설치돼 있으면 악성코드가 내포된 플래시 콘텐츠가 이용자 PC에서 자동 실행되기 때문이다.
김정원 인터넷융합정책관은 “플래시로 제작된 콘텐츠들이 민간 웹사이트에서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으므로 이용자에게 피해를 발생시키 않도록 웹사이트 운영사 등은 지금부터 웹 표준 전환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인력 및 비용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는 정부가 맞춤형 지원을 해나가기로 했다. 과기정통부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500대 주요 웹사이트중 142개에 플래시 액티브X가 설치돼 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