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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어도비 플래시 중단에 대응하세요"

과기정통부 26일 간담회 열고 요청

악성코드 감염 위험 높은 플래시 대신

웹표준으로 콘텐츠 전환할 것 등 주문

지난 20년간 인터넷 콘텐츠제작을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된 미국 소프트웨어(SW) ‘어도비 플래시’가 내년부터 서비스 중단됨에 따라 정부가 이와 관련한 국내 기업 및 개인 사용자의 피해를 막기 위한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어도비가 내년부터 보안기능 업데이트를 비롯한 어도비 플래시 관련 서비스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을 경우 해당 SW로 제작된 웹 콘텐츠 사용자가 악성코드 감염과 같은 심각한 보안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은 한층 커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번 문제와 관련된 협회 및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과기정통부는 어도비 플래시를 대신할 웬 표준으로 콘텐츠를 제작·유통·게시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관련 업계에 요청했다. 또한 앞서 플래시로 제작된 콘텐츠들을 웹표준으로 전환하고, 플래시 엑티브X 설치 행위를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이용자에게 플래시 액티브X의 위험성과 제거방법을 고지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용자의 개인용 컴퓨터(PC)에 플래시 액티브X가 설치돼 있으면 악성코드가 내포된 플래시 콘텐츠가 이용자 PC에서 자동 실행되기 때문이다.

김정원 인터넷융합정책관은 “플래시로 제작된 콘텐츠들이 민간 웹사이트에서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으므로 이용자에게 피해를 발생시키 않도록 웹사이트 운영사 등은 지금부터 웹 표준 전환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인력 및 비용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는 정부가 맞춤형 지원을 해나가기로 했다. 과기정통부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500대 주요 웹사이트중 142개에 플래시 액티브X가 설치돼 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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