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거제 경제 살리자"...팔걷은 신협

1,000억 무이자·무담보 대출

경제위기 가정에 3억 장학금

28일 전북 군산공설시장에서 열린 ‘지역경제 살리기 가두 캠페인’에서 김윤식(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신협중앙회장이 임직원들과 신협의 특별지원사업을 홍보하고 있다./사진제공=신협중앙회

신협이 군산·거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출지원·장학금 전달 등 지원 활동에 나선다.

28일 신협중앙회는 고용·산업위기 지역인 군산·거제 지역의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경제 살리기, 신협이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특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산과 거제는 대규모 실직과 폐업 등 고용·산업위기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신협중앙회는 먼저 긴급 생계자금이 필요한 자영업자, 소상공인, 실직 가장 등을 지원하기 위해 총 1,0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1인당 최고 1,000만원까지 무담보·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경제위기 가정에 장학금도 전달한다. 지원 규모는 총 3억원으로 고등학생에게 200만원, 대학생에게는 400만원을 전달한다. 군산· 거제 지역에서 약 120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을 비롯한 군산 지역 신협 임직원 300여명은 군산 지역에서 신협의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날 군산 공설시장을 찾아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지역경제 살리기 가두 캠페인’을 실시했다. 김 회장은 가두 캠페인에 앞서 “군산에 와보니 체감경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며 “약자가 더욱 약한 자를 ‘어부바’하는 것이 우리 신협의 소명이고 역할이기에 어려울 때일수록 신협이 지역을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협의 지원 사업들이 어려운 서민 소상공인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평생 어부바’의 마음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서민금융협동조합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