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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빛본 금, 연말까지 상승 랠리 이어질까

2013년 5월 이후 지속적으로 부진

올들어 10% 며 6년만에 최고치

달러 약세·금리인하 덕에 금값 강세

"추가상승 힘들다" vs "연말 2차 랠리"

전문가 전망 엇갈려





지난 6년간 지지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들어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급격하게 뛰면서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트로이온스당 1,400달러를 넘어선 국제 금 시세가 조정을 받은 후 연말에는 1,5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1.70달러) 오른 1,41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최근 지난 2013년 5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지난 2012~2013년 1,700달러~1,800달러를 상회했던 금 가격은 지난 6년간 1,200~1,300달러선에서 횡보를 거듭해 왔다. 올해 들어서도 소폭 상향될 가격대에서 움직이긴 했지만 큰 폭의 상승 흐름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이달 들어 8%가량 뛰며 연초 대비 약 10%나 뛰었다.

이에 금 관련 투자상품도 가격이 오르고 거래도 활발하다. KRX금시장에서는 금 현물거래가 활발하다. KRX금시장은 다른 금 관련 투자상품과는 달리 부가세나 양도세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한다. ETF나 골드뱅킹, 골드바 등은 부가가치세를 내야 하지만 KRX금시장에서는 금현물을 인도 받지 않는다면 양도세가 발생하지 않는다. 투자자들은 올 들어 KRX금시장에서 205㎏에 달하는 금을 순매수하기도 했다.

금 상장지수증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 등도 가격이 올랐다. KODEX 골드선물, TIGER 골드선물 ETF들은 이달 들어 8.6~8.7% 올랐다. 또 금 가격 변동률의 두 배수로 수익이 연동되는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ETF는 17% 넘게 뛰었다. 신한 금선물ETN과 삼성 레버리지금선물ETN도 가격이 강세다.



금값이 강세를 띠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달러 약세와 금리 인하, 그리고 중동 등에서의 지정학적 불안 등이다. 이중 중요한 변수는 달러와 금리이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금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실제로 미국채 10년물 금리와 금 가격은 과거 역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왔다. 국채금리가 내리면 금가격은 오르고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금가격은 하락한다. 최근 들어 10년물 금리가 2%를 일시적으로 하회하기도 하는 등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이달 들어 급하게 상승한 만큼 당분간 조정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28~29일 미중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하반기 미국이 두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또 연말께 내년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게 되면 2차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재 금값은 하반기 두 차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시세로 당분간 1,400달러 선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연말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 금 가격은 1,500달러로 올라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티은행의 애널리스트들도 연말까지 1트로이온스당 1,5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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