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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2,600억 들여 석유화학 공장 증설

영업이익 860억원 개선 기대

현대케미칼의 혼합자일렌 생산공장.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자회사인 현대케미칼과 현대코스모를 통해 아로마틱 석유화학 공장 증설에 총 2,600억원을 투자한다. 미국산 셰일오일 공급 증가 및 전기차 공급 증대에 따른 휘발유·정유 수요 감소로 정유산업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석유화학 시장에 대한 공격적 투자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달 내로 자회사 현대케미칼이 1,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설비 보완 및 증설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현대케미칼 측이 관련 공사를 마무리하면 아로마틱 원료인 혼합자일렌 생산능력이 기존 연간 120만톤에서 140만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지난 2014년 설립한 합작회사로 현대오일뱅크가 지분 60%를, 롯데케미칼이 40%를 각각 갖고 있다.

현대코스모도 최근 1,600억원 규모의 공장 증설 계획을 확정하고 상세설계에 착수했다. 내년 6월께 공사가 완료되면 대표 아로마틱 제품인 파라자일렌(PX)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18만톤 늘어난 연간 136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코스모는 현대오일뱅크와 일본 정유사 코스모오일이 50대50로 합작해 2009년 설립한 회사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이 같은 투자 확대로 석유화학 부문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인도와 동남아와 같은 신흥국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아로마틱 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국내 석유화학사들의 핵심 수출품목인 PX 수요는 향후 10년간 연 평균 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증설로 인한 연간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86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2조7,000억원을 투자한 올레핀 석유화학공장인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가 2022년 정상 가동되면 전체 영업이익에서 석유화학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25%에서 50%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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