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기기 전문업체인 미코바이오메드(대표이사 김성우)가 북아프리카 시장에 전격 진출한다. 최근 알제리 제약기업 B社와 450억 원 규모의 혈당측정기기(Veri-Q Balance Pro) 약 200만대와 혈당스트립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미코바이오메드 혈당측정기는 국내 및 유럽, 북중미 등에서 꾸준히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는 스테디 셀링 제품이다. 이러한 명성에 힘입어 최근 알제리 파트너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이번 공급 계약을 토대로 알제리 내수는 물론 북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B社는 1999년도에 설립한 제약회사로 알제리 내 4개의 제약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알제리 전 지역 약국에 제조 및 수입 판매 및 유통을 맡고 있다. 지난 2018년도에는 매출 550억 원을 달성하는 등 매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꾸준히 성장을 기록하는 회사다.
특히 B社는 이번 미코바이오메드와의 계약을 통해 자사 혈당 강하제를 혈당측정기 제품과 묶어 알제리 시장에 판매 및 유통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혈당측정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하여 5년 내 알제리 내수 시장 점유율 30%를 상회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 김성우 대표는 "알제리에 혈당제품 공급 계약 뿐 아니라 혈당측정기기와 혈당스트립의 생산설비 구축 및 기술이전계약을 체결을 통해 아프리카 시장의 거점을 확보하여 수출교두보를 만들고 콜레스테롤과 헤모글로빈 관련 생화학진단 제품과 분자진단영역의 제품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 4월 국내 제약회사 한독과 생화학진단 제품의 하나인 콜레스테롤 측정기와 스트립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여 국내 시장에 생화학진단 제품의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고객사들로부터 분자진단과 면역진단제품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꾸준히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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