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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후퇴 조짐에...또 연준 때리는 트럼프

고용 호조에 금리인하 압력 완화

"금리 낮추면 경제 로켓처럼 될 것"

커들로도 "호경기지만 내려야" 동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FP연합뉴스




미국의 탄탄한 고용 호조세가 재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서 후퇴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득달같이 연준을 압박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우리는 많은 이자를 내고 있다”며 “만약 금리를 낮추는 연준을 가졌다면 우리(경제)는 로켓처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이 무엇을 하는지조차 모른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지난 5월 미국 내 신규 고용이 전월(7만2,000개)은 물론 시장 예상치(18만개)도 크게 웃도는 22만4,000명에 달했다는 노동부 발표 이후 나왔다. 미국의 5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 증가는 7만2,000개였으며 전문가들의 이달 전망치는 18만개였다. 고용이 여전히 좋아 연준이 시장에서 기대했던 수준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즉각 압박을 가한 셈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위원장도 이날 금리 인하를 촉구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공동전선을 폈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미국은 여전히 매우 강한 호경기 사이클상에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율이 연준 목표치(2%)를 크게 밑도는 만큼 연준이 올렸던 금리를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단 연준은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이달 말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연준이 의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보고서’에서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기업의 투자 결정을 늦추고 자본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연준의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는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선제적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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