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연구 개발 단계부터 군수품 품질관리체계를 효율화하고 정부 품질보증기관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19∼2023 군수품 품질관리 기본계획 수립’(이하 기본계획)이 최근 수립됐다. 이에 따라 국방규격 충족 여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던 군수품 품질관리 체계가 앞으로는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품질을 조기 관리하는 방향으로 전환된다.
특히 무기체계 개발 시에는 품질관리 수준별로 ‘품질관리지원팀’이 운영되고, 주요 개발 단계에서도 세부적인 품질 점검 절차가 마련된다. 양산·운영유지 단계에서는 계약업체가 계약조건을 충족하는 제품을 제조 및 납품했는지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현장 품질 패트롤 제도’가 시행되고, 중요 무기체계가 처음 배치된 후에는 품질보증 요원이 일정 기간 부대를 찾아 현장에서 기술지원을 하게 된다.
방사청은 “정부의 군수품 품질관리제도는 1981년 국방 품질관리소 창설 이래 양산 단계에서의 국방규격 충족 여부 확인에 중점을 두고 발전해왔다”며 문제를 예방하는 차원의 품질 관리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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