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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와치] 2024년 완공 '달궤도 우주정거장'은

지구-달 사이에 위치

태양 가려지지 않아

통신·전력 생산 유리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주도하는 달궤도 우주정거장(게이트웨이)이 오는 2024년 완공되면 달과 소행성·화성 탐사의 전진기지가 된다.

나사가 2033년 화성 유인탐사를 위한 여러 실험도 할 수 있고 수십년 내 상업적으로 소행성에서 희귀자원을 채취해올 때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달의 얼음을 활용해 물과 연료를 조달하게 될 경우 그야말로 게이트웨이는 심우주로 가는 우주정거장이 될 수 있다.

게이트웨이는 지구와 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에 위치해 우주선을 발사할 때 적은 연료만 있으면 된다. 궤도가 달에 근접했다 멀어지기를 주기적으로 반복하는데 지구와 태양이 가려지지 않아 통신과 자체전력 생산에 유리하다.

미국이 2022년 전력추진모듈(PPE) 발사를 시작으로 건설에 들어가 이후 러시아·유럽·일본·캐나다 등과 함께 우주인 거주시설, 물품·장비 보급선, 사람·화물 통로인 에어록, 우주선 도킹과 외부장비 설치용 로봇팔을 보내게 된다. PPE는 전력생산은 물론 궤도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추진력, 지구·달과의 통신을 위한 것이다. 2024년 완공되면 우주비행사 넷이 30일씩 돌아가며 거주하게 된다. 2단계로 2020년대 후반에는 화성여행에 대비한 장기체류 실험용으로 딥스페이스 트랜스포트(DST) 모듈이 추가된다.



게이트웨이는 건설비가 많이 들어 규모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비해 작다. 미국 스쿨버스 크기인 55㎥에 PPE 4개가 부착되고 무게는 75톤이다. ISS는 11개 모듈을 달아 388㎥, 420톤에 달한다.

미국은 게이트웨이가 들어서면 2024년 이후 ISS에서 철수한다. 이후 ISS는 러시아 주도로 2028년까지 운영된 뒤 폐기되거나 민간으로 이양된다. 앞서 ISS는 미국 주도로 러시아·캐나다·일본·유럽우주청(ESA)이 참여해 400억달러가 투입됐으며 한국은 예산 문제로 불참했다. /고광본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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