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에서 최근 발생한 보트 전복 사고 당시 갤럭시 S8의 방수 기능 덕분에 승객 20명이 전원 구조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지난 8일 필리핀 세부 보고시티 인근에서 20명의 승객이 탑승한 보트가 뒤집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탑승자들의 소지품이 30분 넘게 물에 잠긴 가운데 갤럭시 S8만 정상적으로 작동해 구조 요청을 할 수 있었다.
승객이었던 짐 엠디씨는 갤럭시 S8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으며 스마트폰 위성항법장치(GPS) 기능을 통해 현 위치를 전송했다. 이에 따라 구조대가 신속하게 도착해 모든 승객을 구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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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씨는 삼성전자 필리핀법인에 e메일을 보내 “휴대폰 중 갤럭시 S8만 전화가 연결됐다”며 “승객을 살리는 데 도움을 준 삼성전자의 기술력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지호 삼성전자 필리핀 법인장은 “갤럭시 스마트폰이 인명을 구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라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용자들을 도울 수 있는 기능을 연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출시된 갤럭시 S8은 맑은 물 수심 1.5m에서 30분간 버틸 수 있는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은 또 위기 상황에서 긴급 연락을 할 수 있도록 ‘SOS 메시지 보내기’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전원 버튼을 세 번 연속 누르면 긴급 연락처로 SOS 메시지가 전송되며 GPS를 통해 사용자의 위치 파악도 가능하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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