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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쉬러가니? 난 OOO 배우러 간다

■ 문화센터, 호텔 속으로

"불경기 속 친밀도 높여 단골로"

요리·칵테일·요가·음악·서핑 등

특급호텔마다 클래스 개설 활발

분야별 전문가 초빙해 연중 운영

고객 호평 이어지며 재방문 효과

레스케이프호텔 드로잉 클래스에서 고객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문화센터가 호텔 속으로 들어왔다. 최근에는 특급 호텔들이 다양한 분야의 클래스를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호텔들이 문화센터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불경기 단골 영업과 무관치 않다. 호텔에서 문화센터를 경험한 고객은 호텔과 친밀도가 높아져 재방문 확률이 높아진다.

1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조선호텔 부티크호텔 ‘레스케이프’가 이달부터 진행한 라이프스타일 체험 프로그램 ‘살롱 드 레스케이프’는 선착순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살롱 드 레스케이프는 음악과 북토크, 펫토크 등 문화 프로그램과 커피, 와인, 칵테일, 뷰티 클래스 등 10가지 테마 강좌를 1년 내내 들을 수 있다. 호텔에서 투숙객을 대상으로 소수의 클래스를 운영해왔지만 연중 상시로 투숙객뿐 아니라 식음료 이용고객들도 참여할 수 있는 클래스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쉐프가 프렌치 쿠핑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 호텔에서 진행해 온 원데이클래스는 대부분 호텔 셰프나 플로리스트 등 호텔직원을 강사로 내세우는 데 반해 레스케이프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한 것 역시 인기 요인이다. 핸드드립 커피 클래스, 조현철 소믈리에가 들려주는 내추럴 와인 즐기기, 마크다모르 바텐더와 함께하는 나만의 칵테일 클래스 만들기 등 호평을 받으며 진행됐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은 프리미엄 정기 클래스를 지난해 분기 별로 운영했으나 주기를 월 2회로 개설했다. 아시안 라이브에서 아시아 음식을 주제로 진행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클래스 간격을 좁혔다. 올해는 프렌치 레스토랑인 테이블 34에서 4월말부터 매달 2회 정기적으로 ‘프렌치 쿠킹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고, 그랜드 델리에서는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와인 클래스’를 진행했다.



JW 메리어트 서울은 7층에 위치한 ‘모보 바(MOBO Bar)’에서 멋진 경관과 오감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칵테일 클래스 ‘모던 보태니컬 익스플로레이션(Modern Botanical Exploration)’을 선보인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8명의 인원으로 프라이빗하게 진행되는 칵테일 클래스에서는 칵테일과 바텐더에 대한 상식과 실용적인 지식들을 재미있게 배우고, 모보 바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칵테일들을 시음하고 함께 만들어볼 수 있다.

롯데호텔도 올해 처음으로 백화점문화센터와 연계해 주말 패키지에 백화점 문화센터 원데이 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잇, 플레이, 러브’ 패키지를 이용하면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본점에서 열리는 이탈리안 요리 만들기 등 다양한 ‘오픈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 외 호텔에서도 보다 다양한 아이템으로 고객의 시간잡기에 나섰다. 제주신라호텔은 꽃과 나무로 집안을 꾸미는 ‘플랜테리어’(식물을 뜻하는 ‘Plant’와 인테리어 ‘Interior’의 합성어)를 들고 나왔다. 제주신라호텔은 이들을 위한 ‘플라워 클래스’를 열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6월부터 호텔 플로리스트와 함께 직접 화훼농원을 방문해 더 깊이 있는 체험을 제공하는 플라워 아틀리에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6월 한달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고객 반응이 좋아 이달에도 조금 콘셉트를 달리해 연장해 진행 중이다. 제주신라호텔은 또 수면 위에서 요가를 진행하는 ‘플로팅 요가’를 레저 전문가 서비스 G.A.O.(Guest Activity Organizer) 프로그램으로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신라호텔 플로팅 요가 클래스에서 강사가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부산웨스틴조선호텔은 고객과 함께 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문 서핑 강사와 함께 하는 해양스포츠 서핑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달부터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되는 ‘서핑 비치 팝’ 패키지는 서핑 전문강사와 2인 체험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다. 고객들의 즐거운 경험이 호텔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이어진다는 발상에서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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