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렬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5.3% 증가한 1조3,549억원을,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792억원을 기록했다”면서도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밑도는 다소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면세점 영업이익은 6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에 그치면서 영업이익률도 5.7%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둔화했다”며 “임차료, 마케팅비용 등 판관비 부담 증가가 수익성 약화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모멘텀 둔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대일본 관광객 감소와 함께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해외여행객 수요 감소로 공항점 매출 부진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중국경제 둔화에 따른 중국인 입국자 수 증가도 점진적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 “정부의 사업자 면허 확대 가능성 상존과 입국장 면세점 운영 등 대형사 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 증대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