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지솔루션은 10년 이상의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 업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CJ대한통운에 안면인식 근태관리 솔루션 공급을 시작으로 금융권 등 다양한 업종에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얼굴인식 기능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기술 도입에 대한 업체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가장 관심을 보이는 메이저 금융사(은행·증권) 2~3곳과 솔루션 공급을 논의하고 있으며, 오는 9월에는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자사의 안면인식 솔루션은 모바일에서 0.5초 이내에 얼굴을 인증이 가능해 PG사와 얼굴인식 간편결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홈쇼핑 2~3개 업체와는 구체적인 서비스 제휴를 협의 중에 있어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편리성과 보안성 측면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생체인식 기술은 최근 금융권과 ICT 업체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도입되고 있다. 지난 4월 KB국민은행은 자동 현금 인출기(ATM)에서 손바닥만 대면 예금을 찾을 수 있는 생체 인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분증이나 비밀번호를 잊어버려도 손바닥 정맥만으로 예금을 출금할 수 있다.
회사 측은 “ATM기기에 설치된 카메라에 안면인식 솔루션을 적용하고 고객들이 얼굴인식을 통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금융사들과 논의 중에 있다”면서 “안면인식과 비번 번호를 통한 이중 인증으로 진행돼 고객들은 카드 없이도 편리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이지소프트의 얼굴인식 기술은 국내 최초로 금융결제원 분산거래적합성 인증을 획득했다. ATM 및 범용 모바일에서도 사용가능한 얼굴인식으로 인증을 받은 업체는 오이지소프트가 유일하다. 회사 측은 “오이지소프트의 ‘OezFR’은 조명, 표정, 포즈, 액세서리 등 4개 시험 항목 평균 99% 이상 성공률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성능시험을 통과했으며, 1KB의 저용량 메타 데이터화로 빠른 처리 속도를 구현해 외산 솔루션 대비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국신용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861억원을 기록한 생체인식 시장 규모는 2022년 5,163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 조사업체 마캣앤마켓(Markets&Markets)은 바이오 인증 시장 규모가 지난해 168억 달러(한화 19조9,752억원)에서 연 평균 20% 성장해 2023년에는 418억 달러(한화 49조7,00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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