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078930)그룹은 전 계열사들의 미래 성장을 위해 인수·합병(M&A), 새로운 사업 영역 진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허창수 회장은 GS 밸류크리에이션 포럼에서 “시장의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갖고 항상 눈과 귀를 열어둬야 한다”며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기보다는 배우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우리의 역량으로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만 고객과 시장의 인정을 받는 GS가 될 수 있다고 독려했다. 이를 위해 그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공유경제 등 혁신적 신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속속 등장해 세상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세상의 변화를 잘 읽어 이를 사업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GS는 출범 이후 그룹 차원에서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M&A,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진출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도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GS칼텍스는 LG전자와 함께 손잡고 기존 주유소 개념에서 진화한 새로운 형태의 미래형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기존에 제공했던 주유·정비·세차 서비스 이외에 전기차 충전, 전기차 셰어링, 전기차 경정비 등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차세대 친환경 모빌리티와 셰어링 등 서비스를 적극 융합해 모빌리티 인프라 서비스 공급자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007070)은 스마트 결제를 통한 미래형 편의점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마곡 LG CNS 사이언스파크 내 연구동 3층에 스마트 GS25 테스트 점포를 오픈했다. 이 점포에서는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한 출입문 개폐 △상품 이미지 인식 방식의 스마트 스캐너 △팔림새 분석을 통한 자동 발주 시스템 △상품 품절을 알려주는 적외선 카메라 시스템 등의 스마트 스토어 솔루션의기술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총 13가지의 신기술을 실증, 보완해 향후 점포에 적용함으로 가맹점의 인력 운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부터는 일부 기술들을 순차적으로 가맹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홈쇼핑(028150)은 회사의 핵심역량인 상품역량과 판매역량 강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TV홈쇼핑을 통해 축적한 큐레이션 커머스의 노하우로 차별화된 브랜드와 상품을 소싱하고 개발하는 한편, 브랜드 상품과 프리미엄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GS홈쇼핑은 지난 1월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위해 스타트업에 투자를 결정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GS건설은 기술과 콘셉트 차별화를 통해 건설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GS건설은 기존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인공지능(AI) 아파트로 주거 상품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GS건설은 카카오와 기술 협약을 체결하고 아파트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아파트는 기존에 월패드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각종 설비를 제어하던 것과는 달리,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대화형으로 제어를 할 수 있다. 또 GS건설은 미래 주거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똑똑한 아파트’ 외에 ‘공기 맑은 아파트’ 구현을 위한 공기정화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호텔이나 인텔리전스 빌딩과 같은 중앙공급식 공기정화시스템을 도입해 H14급 헤파필터에서 걸러진 청정공기를 전 세대에 제공할 방침이다.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현재 충남 당진에 운영중인 1,503MW 규모의 LNG복합 화력발전소 3기와 2.4MW 연료전지발전소 1기에 이어 추가로 105MW 용량의 바이오매스(Biomass) 발전소를 2015년 9월에 준공한 바 있으며,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900MW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도 2017년에 완공했다. 이를 통해 GS는 LNG 민간발전용량 1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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