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연구원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와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투자 확대 및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등으로 하반기 신규 수주가 지난해 대비 3배 급증한 8,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에스에프에이 3·4분기 신규 수주는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3,184억원으로 예상되고, 4·4분기 신규 수주도 같은 기간 4배 증가한 5,188억원으로 예상된다.
전일 에스에프에이는 중국 BOE (Minyang BOE Optoelectronics Technology) 로부터 1,291억원의 디스플레이 장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티안마 (616억원), 7월 비전옥스 (1,098억원) 에 이은 중국 중소형 OLED 신규 수주다. 김 연구원은 “이번 BOE 수주는 향후에 에스에프에이가 이익의 질적 성장과 매출의 양적 성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기회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금까지 에스에프에이가 물류장비 중심에서 레이저 핵심 장비로 사업 다각화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번 하반기를 기점으로 중국의 OLED 투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추정돼 중국 물류장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레이저 핵심 장비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에스에프에이는 2020년에도 수주 가시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부터 에스에프에이 일반 물류사업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고 수익의 클린물류 사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향후 3년간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북미, 중국, 유럽의 신규 생산능력 확대로 연평균 130% 증가해 2022년에는 올해와 비교해 약 3배 증가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올해 에스에프에이 일반물류 사업의 신규 수주도 전년대비 약 3배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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