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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해소" 건설주 모처럼 올라

"분양가상한제 발표 예상된 수준

본격 반등은 10월 후 지켜봐야"





정부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 방안을 발표한 12일 현대건설(000720) 등 주요 건설주의 대부분이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건설주를 짓눌렀던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돼 당분간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다만 건설주의 본격적인 반등 여부는 새 제도가 시행되는 오는 10월 이후 아파트 분양 시장의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현대건설은 장 초반부터 강세가 이어지다 3.12% 상승한 4만1,35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건설주 중에서는 대림산업(000210)(0.1%), GS건설(006360)(1.84%), 대우건설(047040)(0.26%), 태영건설(1.87%)이 상승했고 HDC현대산업개발(294870)(-0.85%)은 하락했다.



주요 건설주는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 방침을 밝힌 지난 7월 초부터 하락세가 이어진 끝에 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이 최근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분양가상한제 확대에 따른 건설사 이익 감소 및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결과다. 이날 주요 건설주의 대부분이 상승 마감한 원인으로는 분양가상한제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꼽힌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오늘 정부 발표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이며 최근 한 달여 동안 주요 건설주 하락폭이 과도했음을 보여준다”며 “주요 건설사의 이익, 수주 잔액, 해외사업이 양호하고 금리·환율도 우호적인 조건이기 때문에 정부 규제 외에는 악재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분양가상한제 확대로 주요 건설사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상당 기간 반등폭이 한정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 해소로 주요 건설주의 하락폭이 제한되겠지만 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아파트 분양 물량 확대가 나타나지 않으면 상승폭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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