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시에 따르면, 이글벳은 올 상반기에 매출액 172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12.6%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프리카 시장을 통한 신(新) 판로 개척이 실적에 있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글벳은 지난 5월 나이지리아 식약청으로부터 동물약품 허가를 받으며 나이지리아 시장에 재진출한 바 있다. 또한 케냐와 우간다, 에티오피아, 수단 등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을 통해 아프리카 시장에서95% 이상 수출규모가 확대됐다.
국내 동물약품 시장에서도 선전이 돋보였다. 축산경기가 침체로 동물약품시장이 4.2% 가까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사료제첨가제가 본격적으로 매출을 올리며 매출액이 전년 대비 신장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제 원료가격의 상승으로 약품 분야에서 전년 대비 원가가 증가했지만, 판관비의 효율적인 집행을 통해 영업이익 역시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캐나다의 프리미엄 사료 ‘나우’, ‘고’, ‘게더’를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반려동물사업부는 온라인 유통체계를 직영 방식으로 변경하며 안정화되고 있다”며 “최근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고양이 사료와 간식 부문에서 31%가량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향후 매출 신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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