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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 고개 끄덕이고 눈물 훔치게 한 '정곡 콕X마음찡' 공감 어록 셋

‘멜로가 체질’이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과 함께 성장 중인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을 주는 명대사를 만들어내며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삼화네트웍스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 연출 이병헌, 김혜영, 제작 삼화네트웍스) 이병헌 감독표 30대의 청춘 이야기가 방송 2회 만에 수많은 시청자들의 정곡을 찌르고 마음을 찡하게 만드는 명언을 탄생시켰다. 이에, 고개를 끄덕이고 눈물을 훔칠 수밖에 없던 명대사를 짚어봤다.

#1. “사랑하지 않겠다는 말은 사랑을 잘하고 싶다는 말과도 같지.”

“난 사랑 타령하는 드라마가 좋아. 실제로 할 일은 없으니까”라며 단언하는 진주(천우희)에게 효봉(윤지온)은 “사랑하지 않겠다는 말은 사랑을 잘하고 싶다는 말과도 같지. 지긋지긋한 연애, 그 고단한 과정을 끝낸 후에 나오는 결심에 불과하고. 근데 그 결심은 별로 힘이 없어”라며 팩트 폭격을 날렸다. 모두 지긋지긋한 연애를 끝내며 “다음 사랑은 없다며” 단언하지만, 또다시 비슷한 연애를 시작하는 것처럼, 그의 말은 “사랑 안 해”를 외치는 TV 앞에 앉아있는 우리들의 정곡을 찔렀다.

#2. “사는 게 그런 건가. 좋았던 시간의 기억 약간을 가지고 힘들 수밖에 없는 대부분의 시간을 버티는 것.”

돈보다 설레는 건 사랑이라는 걸 알게 해준 홍대(한준우)를 잃은 은정(전여빈).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그녀에게만 보이는 ‘좋은 기억’ 속 홍대가 있기 때문일까, 그녀는 버겁지만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 하지만 아픔을 이겨내고 일어날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을 수 있는 이유는 뒤에 이어지는 한주(한지은)의 말처럼, 계속해서 그 ‘좋은 시간 약간’을 만들고 있는 ‘지금’이 있기 때문이다. 서로에게 서로를 위로받으며 한 걸음씩 성장 중인 세 친구 진주, 은정, 한주. 이들의 우정이 대견스럽고도 부러워진다.



#3. “그래 두 끼 정도, 그 정도만 지나가면 괜찮을 거야.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든, 하고 있는 일을 잘하는 것이든.”

무기력한 일상을 전환하기 위해 무작정 요리를 시작하고, 손맛이라고는 1도 없는 요리 솜씨로 완성한 음식을 먹어 치운 은정. “두 끼만 꾹 참고 먹으면 처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그녀의 말에 홍대는 “그래 두 끼 정도, 그 정도만 지나가면 괜찮을 거야”라고 덤덤하게 말한다. 산처럼 쌓인 맛없는 요리도, 해결할 수 없는 걱정도, 미래에 대한 고민도 모두 두 끼 정도 지나가면 괜찮아 질 거라는 믿음, 이는 어쩌면 은정이 방황 중인 자신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은 아닐까.

‘멜로가 체질’은 매주 금, 토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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