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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조국 딸, 제대로 된 시험 본 적 없다”

“고등학교·대학교·의전원 트리플 크라운”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의학 논문 제1저자 기재 논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세 개의 과정을 통틀어 제대로 된 시험을 본 적이 없다”고 21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후보자 딸이 입학한 고등학교·대학원의 입학 전형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 후보자 딸이 입학한 고려대학교 세계선도 인재전형에 “자기소개서와 모든 서류를 종합평가한다고 나와있다”며 “조 후보가 말한 자기소개와 서류는 평가항목이 없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전형에는 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이 없고 어학 점수와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평가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시험을 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조씨는 2010년 3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세계선도 인재전형’에 합격했다. 입학 과정에 해당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밝힌 것으로 드러나면서 ‘부유층 입학코스’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조 후보자 딸이 합격한 2010년도 고려대학교 ‘세계선도 인재전형’ 안내. 안내에는 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은 없고 자기소개서를 평가한다는 내용이 명시돼있다./김진태 의원실 제공




김 의원은 조씨가 부산대 의전원에 합격할 때도 시험을 치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대 의전원 수시 일반 전형을 가리키며 “가장 밑은 시험 부분이 공란으로 돼있다. 학교에서는 들여다 보지도 않는다”며 “그걸 가지고 시험을 봤다고 하는 것인데 0점이라도 상관없는 시험이 시험이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후보자가 “입학 제출서류의 연구 업적 및 경력은 낼 수 없다”고 해명한 데 대해 “연구 경력을 제출할 수 없게 최근 5년 이내 연구경력을 제출할 수 있게 된 건 복합 학위 과정”이라고 꼬집었다. 즉, 수시 일반과정 응시자는 연구경력을 제출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시험 성적에 관계 없이 논문 제출을 통해 의전원에 합격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조 후보자 딸이 합격한 2015년도 부산대학교 수시 일반 전형 안내. 안내에는 MEET(Medical Education Eligibility Test)점수란이 공란으로 기재돼있다./김진태 의원실 제공


김 의원은 “후보자의 딸은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꿈꾸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며 “지금 2030 세대가 모두 뒤집어졌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나온 모든 혐의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지 당 차원의 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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