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르바이트생들은 법정 최저임금보다 400원 정도 많은 시급을 받고 있지만 업종별로 시급이 3천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올 2분기에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었던 1만1,4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시급은 8,783원으로 법정 최저임금(8천350원)보다 433원 많았다. 업종별로 따져보니 학원, 과외 등 강사·교육 업종의 평균 시급이 1만1,483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비해 편의점, 마트, PC방 등 매장관리 업종의 경우 8,272원으로, 법정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 IT·디자인(1만31원) ▲ 상담·영업(9,348원) ▲ 생산·기능(9,276원) ▲ 서비스·사무·회계(9,020원) ▲ 서빙·주방(8,614원) 등으로 업종별로 아르바이트 시급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평균 9천91원으로, 유일하게 9천원을 웃돌았다. 이어 ▲ 경기(8,894원) ▲ 경남(8,754원) ▲ 충청(8,746원) ▲ 인천(8,711원) ▲ 강원·제주(8,671원) ▲ 경북(8,594원) ▲ 전라(8,562원)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평균 9,330원으로 가장 많았고, 10대는 8,619원으로 가장 적었다. 남성이 평균 8,894원으로, 여성(8,714원)보다 다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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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로는 ‘생활비 마련’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전체의 46.4%로 가장 많았고, 용돈 마련(39.6%)과 여유 자금 마련(5.2%), 등록금 마련(3.9%) 등이 뒤를 이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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