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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동부제철 신주인수 마무리…KG그룹 계열사로 새출발

KG·캑터스PE 3,600억 납입 끝내

한국성장금융 350억 투자 딜 완료

자본시장 주도로 기업구조 혁신 나서





동부제철(016380)이 KG동부제철로 새 출발을 한다. 5년 만에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서 벗어나 KG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는 한편 캑터스 프라이빗에쿼티(PE)를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주도의 기업구조 혁신에도 나선다.

동부제철은 지난 6월 KG그룹·캑터스PE와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간에 체결한 신주인수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동부제철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빌딩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세철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들은 보유 중인 동부제철 주식에 대한 차등 무상감자를 완료하고 KG그룹과 캑터스PE는 3,600억원의 동부제철 신주인수 대금 납입을 완료했다. KG그룹이 2,000억원, 캑터스PE가 1,600억원을 조달했다. 캑터스PE는 새마을금고중앙회(500억원), 과학기술인공제회(300억원)를 비롯해 유진투자증권·신한캐피탈·㈜동양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특히 민간 주도 구조조정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한국성장금융이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3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전격적으로 딜이 완료됐다. 성장금융은 동부제철이 경영난을 불러온 열연사업부(전기로) 사업을 매각하고 유휴 부동산을 정리, 주력사업인 냉연사업부에 집중한다면 충분히 이익을 낼 수 있는 상황으로 봤다. 실제로 동부제철의 냉연사업부는 연평균 상각전영업이익(EBIDTA)이 1,000억원 이상 꾸준히 나온 사업부로 평가받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관건은 전기로나 유휴 부동산을 얼마나 빠르게 정리할 수 있느냐인데 생각보다 많은 인수 희망자가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절차 완료로 동부제철 채권금융기관들은 6,050억원 상당의 채권을 출자전환했다. 동부제철의 잔여 채무에 대해서는 오는 2025년까지 상환을 유예하고 금리도 연 2%의 고정금리로 낮춘다. KG그룹이 지분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동부제철의 지배구조는 대폭 바뀐다. KG스틸이 지분 4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캑터스PE가 지분 32%를 보유한 2대 주주로 각각 올라섰다.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 보유지분 합계는 약 27%로 줄었다.
/강도원·박한신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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