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堅果)’가 추석선물 전통 굴비판매량을 뛰어넘으며 신흥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롯데마트는 2016년부터 명절 선물세트의 견과 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년 성장세를 보였다고 1일 밝혔다. 실제 견과 선물세트의 매출은 2017년 전년 동기 대비 50.5%, 지난해에는 16.1%, 올해 설 명절에는 12.6% 신장했다.
견과 선물세트의 성장은 국내 대표 선물세트 중 하나였던 굴비를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설 기간 동안 롯데마트에서 판매됐던 견과 선물세트와 굴비 선물세트의 매출을 100으로 보았을 때 견과 세트 비중이 60% 수준으로 2016년 41.7%에서 약 3년 만에 20% 가량 증가한 반면 굴비 선물세트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견과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견과류가 다이어트에 좋고 영양소도 많이 함유돼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 넓게 퍼지며 고객들이 명절 선물용으로 견과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견과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지자 롯데마트에서는 이번 추석 시즌을 맞이해 한층 더 고급화된 프리미엄 견과 선물세트를 출시해 ‘넛츠엔베리 10종’을 12만8,000원에 판매하며, 엘포인트 고객에 한해 정상가 대비 30% 할인된 8만9,600원에 판매한다. 넛츠엔베리 10종은 시중에서 유통되는 일반 견과류 제품의 스펙보다 우수한 품질의 고급 견과만을 선별해 담은 프리미엄 견과 세트로, ‘볶은아몬드ㆍ호두ㆍ피칸ㆍ무화과ㆍ건포도ㆍ볶은캐슈넛트ㆍ마카다미아ㆍ브라질넛ㆍ메쥴대추야자ㆍ백잣’으로 구성됐다. 아몬드의 경우 일반 사이즈보다 두 단계 높은 사이즈, 대추야자의 경우 대추야자의 왕이라 불리우는 프리미엄 메쥴 품종으로 선별해 담았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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