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흙수저 청년들에게 미안하다”면서도 “딸아이 대한 비난보다는 나를 비난해달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 본인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허위가 있다 하더라도 공직자에 대해서는 언론이 비판할 수 있고 검증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알면서도 고의로 공격을 하는 것은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딸아이와 관련된 보도는 도를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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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혼자 사는 딸아이한테 밤 10시에 오피스텔 앞에 남성 기자 둘이 밤 10시에 찾아가 문을 두드린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럴 필요가 어디가 있습니까? 그래야 하는 것입니까?”라고 다소 감정적이게 말했다.
조 후보자는 딸의 논문 제 1저자 논란과 장학금 논란에 대해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면서도 “딸은 외국에 오랫동안 유학시절 함께 있었기 때문에 영어를 잘해 글로벌 전형에 들어갔다”며 “물론 글로벌전형에 전혀 기회가 없었던 흙수저 청년들에게는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비난해 주십시오. 그리고 지금 제가 어느 언론사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제 집 앞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딸아이 혼자 사는 집 앞에 야밤에는 가주지 말아주십시오”라고 부탁하며 “딸이 벌벌 떨며 생활해야하는 것이냐. 딸의 집 방문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이신혜인턴기자 happysh04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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