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매체 "페이스북, '좋아요' 클릭 수 숨기는 방안 검토 중"

/사진=이미지투데이

페이스북이 게시물을 보여주는 타임라인에서 ‘좋아요’ 클릭 수를 숨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다른 이용자가 올린 포스트가 받은 ‘좋아요’ 횟수를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용자들이 남을 부러워하거나 자기검열을 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테크크런치에 ‘좋아요’ 횟수를 삭제하는 것을 시험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실제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없지만 비슷한 기능이 이미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에서 시험 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캐나다와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게시물을 보는 사람들에게 전체 ‘좋아요’ 클릭 수 대신 ‘좋아요’를 누른 몇몇 친구들의 이름만 보여주는 기능을 시험 중이다.

테크크런치는 이 방안을 시행한다 해도 점진적으로 이를 확대하고, 만약 페이스북 이용이나 매출에 큰 타격을 입힐 경우 이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매체는 “인스타그램에서 이런 기능을 도입한 국가를 확대하고, 페이스북에서도 이의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이것이 정신 건강에 도움을 주면서 게시물 공유에는 긍정적인 효과, 또는 미미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종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