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총 5개 후보자가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과 애경그룹, KCGI(강성부펀드)에 더해 2개 후보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예비 입찰에 참여하면서 인수전이 예상밖으로 흥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채권단 등에 따르면 이날 금호산업과 매각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가 진행한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총 5곳이 응찰했다. SK·한화·GS·신세계 등 후보군 대기업이 응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KCGI를 제외한 다른 사모펀드(PEF)가 중견기업과 손 잡고 입찰한 것으로 분석된다. SK 등 대기업이 이날 오후 2시였던 입찰 마감 시한을 넘겨 깜짝 응찰했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산과 애경이 진성 매입 의지를 드러냈고 다른 2곳도 설득력 있는 제안을 냈다면 인수전이 더 흥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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