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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로 떠나는 가을여행

25일부터 '미술주간'…258곳 참여

3·5일 철도이용권 '통합패스' 활용

비엔날레 접근성 높이고 비용 절감

미술주간에서 마련한 12개의 미술여행 프로그램.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미술계는 가을에 굵직한 행사가 많은 편이다. 올 가을에는 지난 7일 개막한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비롯해 27일 막 올리는 경기도자비엔날레, 다음달 8일 시작하는 청주공예비엔날레 등 디자인과 공예로 특화한 비엔날레가 줄을 잇는다. 날 잡아 다 돌아보고 싶은데 동선과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라면 ‘미술주간’이 마련한 통합패스를 구입하고 연속 3일 혹은 5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철도패스를 이용하면 ‘미술로 떠나는 가을여행’을 꾸미기에 안성맞춤이다.

전국민이 일상에서 미술을 향유할 수 있게끔 집중 홍보기간으로 기획된 ‘미술주간’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9일까지 보름간 열린다. 이 기간에 맞춰 흥미로운 전시와 관련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열린다. 올해는 총 258개 미술관련 기관이 참여한다. 지난해 180곳 대비 43%나 증가했다. 미술주간은 지난 2015년 처음 열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던 행사이나 지난해부터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맡았다. ‘미술로 좋은날’이라는 표어 아래 올해는 ‘미술관 가자’ ‘미술품 사자’의 두 가지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데, 전국 8개 지자체에 마련된 ‘가을엔 미술여행’ 프로그램이 특히 눈길을 끈다.

비엔날레와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의 입장권을 60% 할인된 가격에 확보할 수 있는 통합패스를 구입하면 미술관람 특화 철도 노선인 미로랑(美路浪)을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온라인 구매가 안 되고 전국 20개 역사에서 현장구매할 수 있던 것을 올해는 전국 모든 기차역 매표소로 확대해 이용이 편해졌다.

지난해 가장 큰 인기를 끈 ‘미술주간 미술여행’은 서울에서만 4개 여행 코스가 마련됐고, 경기 남동부와 북부, 대전·청주·광주·대구·부산 등지에서 다채롭게 진행된다. 성수지역 미술여행 코스는 요즘 급부상한 강동구 성수동 지역의 갤러리 투어를 돌아보고 ‘아트업서울’ ‘유니온아트페어’ 등 작가미술장터에서 저렴한 미술품 구입을 경험할 수 있으며 우란문화재단 앞에서 마무리된다. 마포지역 미술여행에서는 라이즈호텔 내 아라리오갤러리가, 강남지역 투어에는 청담미술제 관람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서울·경기로 편중됐던 미술여행이 전국으로 확대됐다. 경기 북부는 자연 속 미술관 투어, 대구는 봉산문화거리 갤러리투어, 부산은 달맞이고개 갤러리 투어 등이 마련됐다. 지역 화랑협회와 지자체 시티버스 등과 협력해 촘촘하게 여행 노선을 꾸렸다.

미술주간 기간에 국립현대미술관 등은 무료관람을 시행한다. 미술관의 야간 프로그램인 ‘미술관의 밤’도 별미다. 지난해 인기였던 종로구 평창동 토탈미술관의 ‘세 마리 개구리 식당’은 올해도 계속된다. 문형민·이동재 등 미술작가의 레시피를 유명 셰프 유현수 씨가 구현해 참여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김도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대국민행사인 미술주간을 통해 소통의 확장을 시도하고 미술 속에서 각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올해의 큰 변화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미술여행의 전국확대를 이룬 것인 만큼 향후 전국적 행사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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