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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국내 기업간 지속가능 경영지수 격차 더 커져

작년 5.6점에서 올해 7.4점으로 확대

생산성본부, 다우존수경영지수 공개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 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격차가 지난해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올해 DJSI에 편입된 318개 글로벌 기업의 평균 점수는 76.1점, DJSI 월드와 아시아 퍼시픽, 코리아 등 3개 지수에 편입된 국내 기업 43개의 평균 점수는 68.7점으로 나타났다. DJSI는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 사회, 거버넌스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지속가능성 평가 지수다.

올해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 간 격차는 7.4점으로 지난해(5.6점)보다 1.8점 확대됐다. 글로벌 기업의 평균 지수는 지난해 74.0점에서 올해 76.1점으로 2.1점 올랐지만, 국내 기업 평균 지수는 68.4점에서 68.7점으로 0.3점 오르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산업별로는 석유 및 가스, 가전 및 여가용품, 운수, 철강 산업은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국내 기업 평균 점수는 석유 및 가스 분야 83.2점, 가전 및 여가용품 분야 77.6점, 운수 산업 75.6점, 철강 산업 74.5점으로 글로벌 기업의 평균 지수보다 각각 1.7점, 6.0점, 2.3점, 4.7점 더 높았다.

반면 기계 및 전기설비 산업은 국내 기업 평균 점수가 54.9점으로 글로벌 기업 평균 78.9점에 한참 못 미쳤다. 건축자재 산업은 글로벌 기업 대비 27.2점 낮은 55.6점, 화학 산업은 20.8점 낮은 60.2점에 머물렀다.



DJSI 코리아 편입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 전년 대비 실적을 보면 공급망 관리는 65.5점에서 71.0점, 인권보호는 51.7점에서 56.4점, 노동관행은 64.5점에서 68.3점, 정부정책 참여는 62.3점에서 66.0점, 환경 효율성은 72.6점에서 75.3점으로 향상됐다. 하지만 지배구조, 윤리강령, 인재유치 및 인재개발,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는 글로벌 수준 대비 낮은 수준의 점수를 기록했다.

올해 DJSI 월드 지수에는 318개 기업이 편입됐다. 이중 국내 기업은 19개로 지난해보다 1개 줄었다.

DJSI 아시아 퍼시픽 지수 포함 기업은 148개이고 국내 기업은 지난해보다 5개 적은 30개다. DJSI 코리아 지수에는 국내 40개 기업이 들어갔다.

한국생산성본부는 2009년부터 글로벌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미국의 S&P다우존스인덱스, 지속가능경영 평가 및 투자 전문기관인 스위스 로베코샘과 DJSI 코리아를 개발해 발표하고 있다.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국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도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큰 폭으로 향상하고 있으나 지배구조, 윤리강령, 인재유치, 리스크, 인재개발 등의 부문에서는 여전히 글로벌 선진 기업과 비교해 취약점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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