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텍팜은 지난 6월 이미페넴 중간체인 ‘조 이미페넴’에 이어 완제품 성격인 원료의약품 허가를 획득했다. 무균이미페넴은 차세대 항생제로 손꼽히는 카바페넴계 항생제 중 가장 광범위한 향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기도·기관지염·급성 및 만성 폐렴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주사용 항생제이다.
회사 측은 이번 허가에 대해 “이탈리아 완제품 제약기업에 원활한 제품 공급과 더불어 유럽전역의 엔드유저(End User)에 제품공급이 가능해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하이텍팜은 2010년 7월 상장 공모자금 등 내부 유보자금 약 800억원을 투자해 충주신사업장 건설, 2016년 11월 완공했다. 이후 글로벌 시장에 제품판매를 위해서는 각 국가에 필수절차인 생산시설 및 제품승인에 3~5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사업장에서는 주력제품인 이미페넴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시장규모가 큰 고가의 에르타페넴도 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김정수 대표이사는 “충주사업장의 설계부터 국내외 식약처에 시설 및 제품 승인까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하이텍팜을 믿고 기다려 주신 주주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목표가 얼마 남지 않았고 성공적으로 꿰어진 첫 단추는 앞으로 20년, 길게는40년까지 하이텍팜을 변화시켜 글로벌 시장 속에서 끝없는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텍팜은 신사업장 준공 이후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의 요청으로 원료의약품 테스트 및 생산시설 실사를 진행했으며, 최대시장인 유럽 및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유럽 EDQM와 미국 FDA 허가를 1~2년 내에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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