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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강남 아파트, 세금 미납으로 공매 넘겨져(속보)

강남구 삼성동 삼성 라테라스, 매각 예정가 38억6,000만원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지난 7월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를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가 보유한 강남구 고급 아파트가 세금 미납 건으로 공매 대상이 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오는 23∼25일 공매포털 온비드를 통해 압류재산 1,467건(2,368억원 규모)을 공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가운데 박유천 씨 소유인 강남구 삼성동 삼성 라테라스 1302호(전용면적 182㎡)가 포함됐다. 매각 예정가는 38억6,000만원으로 잡혔다.

현재 이 부동산은 법원 경매에도 걸려 있다. 박씨에게 대출해준 굿모닝자산관리대부가 채권 11억3,284만원을 청구하면서 법원에 경매를 신청했고, 법원이 지난 6월 경매개시결정을 내렸다.

캠코 공매는 세무서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체납세액을 징수하고자 매각을 의뢰했을 때 진행된다. 박씨 집은 강남구청이 공매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업체가 요구한 법원 경매와 강남구청이 의뢰한 캠코 공매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다.



캠코는 “법원과 캠코 중 한 곳에서 먼저 낙찰자가 나온다면 통상 나머지 기관에 통보해준다”며 “만약 두 곳에서 동시에 낙찰자가 나타나면 먼저 잔대금을 치르는 사람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는 법원 판례가 있다”고 부연했다.

박씨는 복층으로 된 이곳에 2013년 10월께 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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