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위해 ‘복지’ 차원에서 커피나 간식을 마련해두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복지’가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부서별로 비품 구입 때 먹거리를 따로 챙겨놓는 ‘비공식’적 복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커피머신을 들여놓거나 주기적으로 스낵바를 관리해주는 업체와 계약을 맺는 등의 노력도 눈길을 끈다.
중소벤처기업들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직 규모도 작고, 임직원의 나이가 젊은 편이라 커피 복지에 근무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JURA)’는 법인 고객을 겨냥해 고급 오피스 커피머신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 나섰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유라의 ‘OCS(Office Coffee System)’는 오피스 환경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커피머신과 옵션 사항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기업 규모, 임직원들의 커피 취향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적합한 커피머신을 추천 받을 수 있다. 또한 유지·보수, 원두 공급, 바리스타 지원, 케이터링 등의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된다.
‘간식이 곧 복지’라는 생각이 퍼지면서 스낵바를 사내 공용공간에 설치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스낵24’는 변화에 발맞춰 사내에 스낵바를 설치하고 관리해줄 뿐 아니라 무상 반품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낵24는 마치 편의점을 통째로 옮긴 듯 진열대부터 냉장고까지 가득 채우는 다양한 간식 구성을 자랑한다. 근무 중 간식을 즐기고 싶을 때 사무실을 나와 편의점이나 마트를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면서 편의점 대비 최대 40%까지 저렴하게 간식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간식 구입비 이외 모든 부가 서비스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의 규모, 분야와 직원들의 연령대 등을 분석해 맞춤형 간식을 추천하는 큐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하여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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