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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10월 A매치' 돌입] 막오른 대기업 공채…"변수 문제 대비해야"

4일 현대글로비스 시작으로

포스코·LG·국민은행·삼성 등

이달 26일까지 줄줄이 이어져

면접 전 '응시 기업 공부' 필수

사업내용·현황·비전 숙지하고

지원 직무와 강점 엮어 답변을





대기업이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공무원을 제치고 대학생이 선호하는 직장 1위로 꼽혔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대학생 취업인식도’를 알아본 결과 대기업이 23.0%로 취업 선호 기업 1위에 올랐다. 공사 등 공기업이 19.8%로 2위, 중견기업이 12.7%로 3위였다. 공무원은 10.9%로 4위였고 외국계기업(7.7%), 중소기업(6.8%), 금융회사(4.8%) 등이 뒤를 이었다.

대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해 18.7%에서 4.3%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지난해 25.0%로 1위였던 공기업은 5.2%포인트 내려가면서 순위가 역전됐다. 대기업은 높은 연봉에다 근로시간 단축 정책 등으로 일과 퇴근 후 삶의 균형을 뜻하는 이른바 ‘워라밸(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도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 돼 선호도가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10월은 많은 대기업들의 필기시험이 몰려있어 대기업 공채의 ‘A매치 기간’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이달 말까지 대기업들의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이 몰려 있다. 대기업 관계자들에게 팁을 물어봤다.

주요 대기업들은 이번 주부터 필기시험 등 후속 전형을 치른다. 필기시험 일정은 현대글로비스가 4일, 포스코가 6일, LG·KT·GS·국민은행·하나은행 등은 12일, SK·신한은행 13일, CJ·우리은행·기업은행 등은 19일, 삼성 20일, 롯데 26일 등이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인적성·필기시험은 문제유형을 파악하고 실전 풀이능력을 갖춰야 하는 것은 물론 시험 당락을 가르는 ‘허를 찌르는 변수 문제’가 등장하는 만큼 기업별 특성에 따른 인적성을 대비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의시험을 통해 시간안배를 철저히 하고, 시험 당일에는 컨디션 조절·긴장감 완화까지 신경 써야한다”고 당부했다.



최근엔 필기로 보는 인·적성검사를 인공지능(AI)이 대체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롯데·KT·LS 등이 대표적이다. 지원자가 사이트에 접속해 질문에 답변하거나 전략 게임을 수행하면 AI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개인 역량을 분석하고 평가한다. 자기소개서가 기업이 설정한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평가해 데이터화하기도 한다. 지원자로서는 편안한 환경과 시간에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고, 면접관의 개인적 성향에 결과가 좌우되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다.

필기시험이 끝나면 면접전형이 이어진다. 필기시험과 달리 면접전형은 기업과 면접관의 정성적 평가가 반영될 수 있다. 응시자들이 준비한 만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대부분의 대기업 관계자들은 우선 “응시한 기업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라”고 입을 모았다. 당연한 말 같지만 많은 응시자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라는 게 대기업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해당 기업의 사업 내용, 현황, 비전을 숙지해 면접에 응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수행하는 사업의 내용과 본질, 업황, 미래 등을 공부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우리 회사에 대해 알지 못하는데 우리 회사에 지원한다면 진정성에 대한 의심이 들 수 밖에 없다”며 “기업의 홈페이지는 회사에 대해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만큼 면접에 임하기 전에 들러본다면 좋은 공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지원한 직무의 내용과 자신의 강점을 연결지어 답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많은 대기업들이 직무역량만큼 ‘인성’을 중시하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 태도와 말투, 단어 선택 등 사소해 보일 수 있는 것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는 얘기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대기업은 혼자 일하는 곳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협업해 결과를 내는 조직이기 때문에 친화력과 인성 또한 지식 못지않게 중요한 지원자의 능력으로 평가한다”며 “특히 임원 면접에서는 인성과 태도가 당락을 좌우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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