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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사우디 찾는 푸틴 "사우디·이란 모두와 가까운 관계"

사우디 투자 확대도 시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우디 국영방송 알아라비야와 13일(현지시간) 한 인터뷰에서 중동 경쟁국 사우디와 이란 모두와 우호적인 관계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이 사우디를 찾는 것은 2007년 이후 12년 만으로 오는 14일 사우디 방문을 앞두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사우디를 우방이라고 여기고 살만 사우디 국왕,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도 나는 매우 좋은 관계다”라며 “우리는 사우디와 모든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함께 진전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과 대해선 “이유를 막론하고 유조선을 억류하고 석유 인프라를 공격하는 행위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랍 우방과 러시아의 관계,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를 약화하려는 시도로 완전히 잘못됐다”고 규탄했다.



푸틴 대통령은 사우디에 대한 투자 확대도 시사했다. 그는 양국의 국부펀드가 1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계획과 러시아 최대 석유화학회사 시부르홀딩스가 사우디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동시에 이란과도 좋은 관계라며 중동의 긴장 완화를 위해 러시아가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우디, UAE 어느 곳도 이란과 대치를 원하지 않는다”라며 “중동의 모든 나라와 우호적인 러시아가 한쪽의 메시지를 다른 쪽에 전달하는 일을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중동의 지도자들을 개인적으로 아는 데 그들은 중재자나 조언자가 필요하지 않다”며 “친구의 관점에서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아이디어를 약간 주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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