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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기업환경 탓에...회계법인 '경영자문' 매출이 '본업' 추월

[금감원, 작년 사업보고서 분석]

경영자문 매출 전년比 24% 급증

기업당 감사보수 4대 법인 24%↑

신외감법 시행으로 지난해 국내 회계법인의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 경영자문 부문의 매출이 전년 대비 23.9%나 급증해 ‘본업’인 회계감사 부문 매출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사업연도(2018년 3월~2019년 3월) 회계법인의 전체 매출은 3조4,663억원으로 전기 대비 1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외감법 도입 등으로 전반적으로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경영자문 부문이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회계법인 전체 경영자문 부문의 매출은 1조1,0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늘며 처음으로 회계법인의 ‘본업’인 감사 부문의 매출을 추월했다. 신외감법에 따른 새로운 제도 도입과 경영환경 악화로 인한 인수합병(M&A) 자문에서의 수요 증가가 매출성장의 원인으로 꼽힌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자문, 신규 IFRS기준서(수익·금융상품·리스·보험 등) 도입 자문 등 감사 관련 용역 특수 및 M&A 자문 증가 등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외부감사 대상 회사 수 증가와 표준감사시간제 도입으로 평균 감사보수가 늘어난 감사 부문 역시 매출이 14.4% 늘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줄었다. ‘빅4(삼일·삼정·한영·안진)’로 불리는 4대 회계법인만 보면 매출은 1조7,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었다. 경영자문 매출은 24.1% 늘었고 감사 매출은 12.7% 늘었다. 특히 삼정과 한영의 매출이 각각 23.9%, 26.6%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외부감사 대상 회사 2만8,907곳이 회계법인에 지급한 감사보수는 9,083억원으로 회사 1곳당 평균 3,140만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 8.3% 늘어난 것이다. 빅4 회계법인이 담당한 외부감사 대상 회사가 1곳당 지급한 감사보수는 1억990만원으로 1년 새 24.0% 급증했다. 금감원은 “외부감사 투입시간 증가 등으로 감사보수가 전반적으로 올랐고 특히 4대 법인의 경우 감사위험 대비 보수가 낮은 감사업무 수임을 줄이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회계법인의 수는 182개로 전기(175개) 대비 7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회계사(2만884명)의 54.7%가 회계법인 소속이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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