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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2% 성장…건설·가계소비는 악화"

■ 금융硏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





한국금융연구원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글로벌 교역이 반등하고 반도체 시장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건설투자 역성장과 가계소비 심리 악화로 전체 성장률을 저해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연구원은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0년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를 열고 내년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부분 개선, 일자리 예산 확대와 공공 서비스 정책은 가처분 소득을 늘리는 등의 요인으로 민간소비 증가율은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기술통신(ICT) 분야 개선과 반도체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설비투자 증가율은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건설투자의 경우 내년에도 -3.9%로 역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가계소비심리의 악화도 한국 경제에는 좋지 않은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내년 취업자수는 22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9%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은 플러스 요인이지만 인구구조 변화 요인과 경기회복 지연 등은 지속적으로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 물가를 낮춘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내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로 예상했다.

금융산업 전망도 어두웠다. 은행업의 경우 내년 대출자산성장률이 5% 초중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연구원은 “경쟁 심화와 소비자보호 관련 비용 상승, 수수료 관련 영업 위축, 대손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내년 국내은행 자기자본이익율(ROE)이 7%대 초반으로 하락하고 순이자마진도 시장금리 하락으로 올해보다 하락할 전망”이라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수익성이 모두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험과 카드, 리스·할부 금융업 등 비은행 금융업도 모두 수익성과 성장성이 악화할 전망이다. 금융연구원은 내년에 경기둔화로 연체자 및 채무불이행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정책서민금융의 지원체계를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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