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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억달러…경상흑자 7년 만에 최소

3분기 누적치, 작년보다 155억달러↓

수출 부진에 상품수지 급감 영향

지난 9월 경상수지 흑자가 11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지만 수출 감소 속에 3·4분기까지 경상 수지 흑자 규모는 2012년 이후 가장 작은 수준에 머물렀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74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월 경상수지 흑자는 작년 10월(93억5,000만달러) 이후 가장 컸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선 35억4,000만달러 줄어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 경상수지 흑자는 414억 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5억달러 이상 축소됐다. 이는 2012년(261억3,000만달러) 이후 7년 만에 최저다. 올 들어 경상수지 흑자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은 수출이 부진해 상품수지 흑자 폭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9월 상품수지 흑자는 88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9월(130억1,000만달러)에 비하면 격차가 크다. 9월 서비스수지는 25억1,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에 비해 적자 폭이 3,000만달러 가량 늘었다. 여행수지 적자 폭이 같은 기간 11억5,000만달러에서 7억8,000만달러로 줄었지만, 작년 9월 흑자였던 운송수지가 올 9월 3억2,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



고질적인 여행수지 적자가 줄어든 것은 9월 해외 출국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7.9% 감소한 반면 외국인 입국자는 14.2%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인 입국자 수는 1년 전 보다 24.6% 늘었고, 일본인도 1.3% 증가했다. 내국인의 일본행은 지난해 9월 대비 58.1% 급감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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