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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윤석헌 “금융 ‘퍼스트무버’ 위해선 인재 육성이 필수”

■부산대서 'AI가 여는 미래금융의 세계' 특강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7일 “한국 금융이 금융혁신을 주도하는 ‘퍼스트무버’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발전하는 기술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기술흐름에 민감하고 유연한 청년들이 핀테크가 가져올 미래 금융의 변화를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이날 부산대에서 열린 ‘인공지능(AI)가 여는 미래금융의 세계’ 캠퍼스 특강에서 “전통적인 비즈니스와 일자리가 사라지고 지능과 학습능력을 갖춘 기계의 등장으로 인류의 일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하는 4차 산업혁명이 오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 대부분이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머신러닝 등 혁신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특강에서는 블룸버그, IBM,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KB국민은행 전문가들이 AI를 활용한 금융 솔루션 등 최신 핀테크 트렌드 및 AI 시대의 인재상을 소개했다.

금감원은 오는 14일에는 제주대에서 특강을 할 계획이며 이 때는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참석한다. 다음은 윤 원장 강연 전문이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안녕하십니까?

금융감독원 원장 윤석헌입니다.

금융, 물류, 관광, 컨텐츠 산업의 중심인 문화도시 부산에서

미래의 주역인 청년, 대학생 여러분과 만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오늘 캠퍼스 특강 자리를 준비해 주신

전호환 총장님을 비롯한 부산대 관계자 여러분과

바쁘신 일정에도 이 자리를 빛내주신

오거돈 부산시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어질 세션에서

혁신 기술로 구현되는 미래 금융의 모습을 보여주실

IBM 이지현 상무님, KB국민은행 이우열 CIO님,

Bloomberg 김나영 대표님, Microsoft 김영욱 부장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요즘 취업시즌이 한창이라

아마도 우리 청년들의 관심은

온통 취업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 청년 고용지표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아직 여러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 속에

전통적인 비즈니스와 일자리가 줄고,

지능과 학습능력을 갖춘 기계의 등장으로

인류의 일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미래를 준비하는 여러분의 고민이 클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너무 비관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지난 해, 세계경제포럼(WEF)은

향후 5년간 단순·반복적인 일자리

8,000만 개가 없어지지만,

A.I., 데이터 분석, 정보보안,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과 관련된 일자리

1억 3,000만 개가 새롭게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은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머신러닝 등의 혁신기술을

이미 사용 중이거나

곧 사용할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우리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한



길잡이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런 능력을 어떻게 갖추어 나갈 것인가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금융산업에서도

그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습니다.

근래 한국 금융은 기술과 금융이 융합하는,

핀테크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데,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예로, 금년 5월, 영국 이코노미스트紙는

“한국이 금융을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면서

간편송금 서비스, 소비자 친화적 뱅킹서비스 등

우리의 핀테크 혁신에 주목하였습니다.

또한, 글로벌 컨설팅社 언스트영(Ernst &Young)이 평가한

한국의 핀테크 도입지수*는

2017년 32%에서 2019년 67%로 두 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는 우리 금융산업에서 핀테크의 위상을

잘 보여준다 할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 금융이

금융혁신을 선도하는 ‘First Mover’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발전하는 기술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결국 금융혁신의 주체는

기술이 아닌 사람이며

사람을 위한 금융혁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청년과 학생 여러분 !

‘금융중심지’ 부산은 금년 7월

국내 유일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디지털 금융허브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이 결실을 맺으려면

부산시와 금융당국, 기업과 금융회사, 지역사회와 대학 등

모두의 참여와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이 자리에 계신

기술 흐름에 민감하고 유연한 청년과 학생 여러분께서

핀테크가 가져올 미래 금융의 변화를 일구는데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오늘 특강이

미래에 대한 혜안과 기회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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